
‘해리포터’ 시리즈는 단순한 마법 판타지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는 내적 갈등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편에서 11살이던 주인공들이 7편에서는 전쟁의 중심에서 결정을 내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본 글에서는 해리, 론, 헤르미온느를 중심으로, 시리즈 전반에 걸친 캐릭터 변화와 성장의 흐름을 정리해 본다.
1. 해리 포터 – 고독한 소년에서 책임 있는 리더로
해리 포터는 ‘선택받은 아이’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가지고 등장하지만, 처음에는 마법 세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외로운 고아로 시작한다. 1편에서 해리는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친구와의 유대 속에서 자신감을 얻어가고, 2~3편에서는 점차 자기 정체성에 대한 탐색을 시작한다.
그는 늘 주목받고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실제로는 늘 고립되어 있고 내면의 외로움과 트라우마를 겪는다. 특히 시리즈 중반부터는 세드릭의 죽음, 시리우스 블랙의 죽음 등 가까운 인물의 상실을 통해 죽음과 슬픔을 견디는 방법을 배운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시험받게 되며, 특히 7편에서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선택한다. 해리는 단순한 ‘영웅’이라기보다,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택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성장하며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2. 론 위즐리 – 열등감에서 자기 확립으로
론은 해리포터에서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로, 많은 독자들이 감정 이입하기 쉬운 인물이다. 그는 언제나 ‘해리의 친구’, ‘형제가 많은 집의 막내’, ‘늘 부족한 집안’이라는 배경 속에서 자기 존재감을 찾기 위해 애쓴다.
1~3편에서는 주로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중간에서 균형을 맞추는 조력자 역할이었지만, 4편 이후로는 질투, 오해, 자존감 문제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7편에서 론이 잠시 해리와 갈라서게 되는 사건은, 그의 내면에 쌓인 불안과 소외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탈 이후 스스로 다시 돌아오고, 호크룩스를 파괴하며 진정한 용기를 보여준다. 론의 변화는 ‘조연’에서 ‘주체적인 선택자’로,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극복하는 사람으로의 성장이다.
3.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 똑똑한 학생에서 실천적 리더로
헤르미온느는 초반부터 완벽한 성적, 질서 중심의 태도, 강한 책임감으로 이성적이고 체계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1편에서 그녀는 규칙을 지키는 것에 집중하며, 친구들과도 충돌을 겪지만 점차 사람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3편 이후로는 마법보다 정의와 윤리, 인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며, 엘프 해방 운동(S.P.E.W) 등 사회적 행동을 시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7편에서는 호크룩스를 찾기 위한 여정에서 실질적인 전략가, 생존가, 실천가로 활약하며, 해리와 론이 감정에 흔들릴 때 중심을 잡는 정신적 리더로 성장한다. 그녀의 변화는 ‘지식 중심의 우등생’에서 ‘정의와 행동의 조율자’로, 단순히 똑똑한 캐릭터가 아니라 이성·감성·도덕을 모두 갖춘 리더로 발전해 간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는, 화려한 마법보다도 등장인물의 변화와 성숙 과정이 현실처럼 그려졌기 때문이다. 해리, 론, 헤르미온느는 각각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졌지만, 고난을 겪으며 서로를 통해 성장해 간다. 그들의 우정, 싸움, 화해, 그리고 끝끝내 함께 하는 용기는, 시리즈의 핵심 메시지인 “용기와 사랑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를 강하게 전달한다. 이들의 여정은 끝났지만, 그 변화의 과정은 여전히 우리에게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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